20번 심판 (Judgement)
이번에는 데카메론 카드 20번 심판 카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록 하겠습니다.
카드를 보면 성직자처럼 보이는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가 하얗고 큰 천을 들고 있네요.
하얀 천 아래에는 여러명의 남녀가 서로 얽혀서 다양한 모습으로 성X계를 하고 있네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제가 알려 드려도 놀라지 마십시오. 이것은 성직자의 과거 모습들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경험이나 혹은 생각이나 번민 혹은 미련을 의미합니다. 어쨌든 성직자는 자신의 과거를 은폐 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이 때 은폐하는 모습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자신의 결정에 따른 각오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입니다.
성직자는 직업이나 관계에서 사회적으로 틀 안에 들어간 인물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남편이거나 혹은 종교인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문자가 띠링 옵니다. “무슨무슨 룸X롱 50만원 결제”
이 때 마누라님이 볼까봐 급하게 문자를 지우게 되는데요... 내가 이제 결혼을 했으니, 혹은 내가 이제 종교의 길을 걸어가니 이상한데 가지 말아야겠다...하고 각오를 하고 지우는 경우와 그저 아무런 각오없이 발각되면 안되니까 지우는 경우가 있겠네요.
어찌되었든 자신의 과오가 분명히 존재하며 이를 지우고 새롭게 태어나려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면 흔히들 많이하는 학벌 세탁 같은 것도 있겠지요. 어쨌든 세상은 뿌린대로 거두며 언젠가는 발각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바르게 살아가야 하겠지요. 이 카드로 조언을 한다면 과거를 잊어라 혹은 과거의 인연을 잊어라 혹은 너의 잘못을 덮어라... 등이 되겠네요.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를 조금 생각하게 하는 카드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