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카드에 대한 동화적인 비유
옛날 어느 왕국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습니다. 그녀는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사랑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공주는 언제나 불안과 근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음속에 언제나 불안을 느꼈기 때문에 때로는 술을 마시고 때로는 정신과 약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공주는 숲속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숲속에는 예쁜 달이 있었고 공주는 달빛이 뿜는 빛에 황홀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달빛 아래에 갑자기 커다란 곰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커다란 곰은 그 크기만으로도 공주를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공주가 몸을 덜덜 떨자 곰이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저를 따라 오세요 당신의 어둠과 불안을 들여다볼 것입니다"
커다란 곰이 공주를 데려간 곳은 공주가 나고 자라났던 마을 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공주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공주는 원래 가난한 집안의 막내딸이었습니다. 먹고 살 길이 어려웠던 가난한 집안에서 5살쯤 된 공주를 왕국으로 입양시켰었던 것이죠. 공주는 자신이 살았던 과거의 집들을 안까지 들여다보며 자신의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어둠과 빛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마음속의 어둠과 고통을 마주하며,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그녀 자신과 삶의 목표를 찾았습니다.
다시 왕국으로 돌아오는 공주는 이전의 공주와는 전혀 다른 모습 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했고 한층 더 풍요롭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전의 자신처럼 가난한 집 아이들이 못배우고 굶주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정치와 경제를 배우고 익혀 나갔습니다.
공주는 결국 왕국을 성장시키고 발전 시켰으며 왕국안의 모든 마을 사람들이 풍요롭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방법들을 마련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공주의 미모 뿐만 아니라 성품도 같이 칭찬하기 시작했고 공주는 더 이상 우울해 하지 않았으며 술과 정신과 약을 모두 끊었습니다.
2. 크레페타로의 고찰
우울이라는 감정은 인간을 끝없이 따라다니는 감정이다. 다른 감정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우울이란 감정은 해소되거나 해결되기가 무척 까다롭다. 이때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지나치게 우울한 경우 우울증 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적절히 해소되지 못하면 자살까지도 이어지는 중증의 상황이 되기도 한다.
살면서 우울한 사람을 참 많이 봐왔다.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겉모습으로는 그들의 우울증이나 어두운 감정을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나치게 밝아 보이는 사람이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모습 등을 무척 많이 보았다.
안타까운 것은 다른 대부분의 질병처럼 우울 이라는 질병도 유전적인 요소가 크다는 것이다. 요즘 새롭게 의학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자료를 보면 우울증은 유전적인 요소를 무척 많이 가진다. 우울증을 가진 부모에게서 우울증을 가진 자식이 나오는 것이다.
인간은 많은 것을 타고난다. 그것이 장점이든 단점이든 타고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누구는 체력이 좋은데 누구는 약하다. 누구는 다리가 튼튼한데 누구는 다리가 아프다, 누구는 언제나 치아가 건강한데 누구는 매번 치과의 신세를 져야한다. 이런것처럼 누군가는 우울해하며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누구는 늘 긍정적이고 밝다.
극한적인 환경에서라면 이야기는 또 다를 수 있다. 오히려 긍정적인 사람이 절망하거나 낙심했을 때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극한의 상황에서는 뭐가 더 좋다 혹은 그렇지 않다를 논하기는 어렵다.
18번 달 카드를 뽑았다면 일단은 우울증이나 불면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현대인의 병인데 내가 봤을 때는 여성의 불면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 같다.
오늘의 나는 감기에 걸려있다. 그래서 죽을 먹고 또 약을 먹고 있다. 인간의 몸과 정신은 대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아프면 그걸 이겨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 것 같다. 몸이 아픈 극한의 상황 또한 잘 버티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것 또한 그 사람의 성향이나 체질과 관련이 깊은 것 같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는 태어났고 못 가진 것은 대체적으로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점을 채우려는 노력보다는 장점을 좀더 뾰족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나약함이나 우울감을 벗어던질 수 있는 방법이 될것이다.
18번 달 카드는 이중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가본 길과 가보지 않은 길... 그 사이의 미련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지금 걷고 있는 길을 우직하게 가는 것, 혹은 지금 걷고 있는 길에서 빠져 나와서 가보지 않은 길로 가는 것 이 두가지가 언제나 나와 여러분에게 함께하고 있다고 믿는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달 카드에서 개는 인간이 길들인 동물을 의미하고 늑대는 인간이 길들일 수 없는 동물을 의미한다. 자신이 순한 성향인지 혹은 야생의 성향인지는 본인이 더 잘 알것이며 그에 따라는 이득과 그에 따르는 포기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개와 늑대는 같이 지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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