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자, 건강, 풍수

치질 항문외과 어떤 걸 하게될까? (항문외과 진료 후기)

by Crepe 2024. 3. 29.
반응형

 

치질 항문외과 어떤 걸 하게 될까요?

 

오늘은 치칠 항문외과 진료 후기를 좀 써보도록 할게요.
항문외과에 가게 된 원인을 좀 설명하자면....얼마 전에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별을 하니까 시간이 엄청 많아지게 되었죠.
 
그래서 그 시간에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보려는 계획을 가지게 되는데요...일단 저는 살을 좀 빼보려는 계획을 했기 때문에 헬스장에서 헬스 자전거를  조져보려고 했습니다.  헬스 자전거를 탔던 이유는 걷기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컸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걸으니까 발바닥이 아프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족저근막염도 걸린 적이 있어가지고...
 
족저근막염은 뭔지 아시나요? 이건 뭐냐면 아침에 딱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 엄청난 고통이 옵니다. 그거 외에는 일상 생활에 아주 큰 장애를 주지는  않는데요...  발목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고 좀 많이 쉬어야만 낫는 병입니다. 다시 항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게요.
 
어쨌든 걸으면 발바닥도 아프고 또 헬스 자전거가 에너지 소모량이 더 커서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래서 꾸준히 탔습니다. 하루에 30~40분 정도 탔던 것 같아요. 그냥 타면 재미가 없어서 데이트프로그램 (나는 솔로, 솔로지옥 등) 등을 시청하면서 꾸준히 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항문의 존재를 느낍니다. 이 말이 좀 생소하실 텐데요...우리는 모두 다 배꼽이 있잖아요? 하지만 배꼽의 존재를 느낄 수는 없죠. 그것처럼 저나 여러분이나 우리 모두 항문을 가지고 있는데요... 항문의 존재를 느끼지 않는 것이 일상 생활 이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항문이 자기의 존재를 드러낸 것입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고급스럽게 항문이 자기 존재를 드러냈다...라고 글을 쓰지만 당시에는 똥을 지렸는지 알았어요. '내가 똥을 조금 싸고 깔고 않았나?' 이렇게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똥을 지린 것이 아니었고 이 이상한 느낌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항문모양
항문모양

 
다양한 검색 등을 했고 방구석 의사인 저는 저에게 [항문거근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진단해 내립니다. 이 병은 치질, 치핵 등 항문 질환과는 관계가 없고 항문 주변에 거근 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그 근육에 이상이 생긴 것이었죠. 방구석 의사인 저는 과연 이 질환이 헬스 자전거와 연관을 가질 수 있냐...라는 질문을 갖게 되는데요.... 당시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항문거근증후군은 자전거 혹은 헬스 자전거랑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집니다.
 
이후에 저는 자가 치료를 계획 합니다. 처음으로 시도해 볼 것은 좌욕 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X같은 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좌욕이 꽤나 난감한 상황 이었고...그래서 결심합니다. 목욕탕에 가자. 그래서 몇번 목욕탕에 가서 반신욕을 하게 됩니다. 
몇번 목욕탕에 찾아가 반신욕을 하였지만 항문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깼는데 누워 있는 상태에서 항문의 존재를 느낍니다. 그리고  결심을 합니다. 오늘이 항문외과를 가는 날이구나... 
 
이쯤 글을 쓰니까 이제 좀 귀찮기도 하구요... 여러분에게 결론부터 딱 이야기 하면 항문외과를 가면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항문 관련 증상을 의사 선생님께 말을 하겠죠?    만약 여러분이 감기에 걸려 내과에 갔다면 의사 선생님에게 증상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의사 선생님이 처방전도 주시고 주사도 주시고 하시겠지만 항문쪽은 다릅니다.
 
두둥! 여러분의 항문을 검사하는 것이죠
 
여러분을 옆으로 눕게하고 무릎을 구부리게 한 후에 의사 선생님의 손가락이 여러분의 항문에 들어 옵니다. 막상 겪어 보니까 치욕적인 느낌 보다는 일단 겁이 많이 납니다. 내 항문에 뭔가가 들어 온다는 것이 엄청 무서워요.  의사 선생님은 여기 저기 항문 구석구석을 자극하며 어디가 아픈지 물어 봅니다.  항문 검사가 시작된 것이지요. 그게 1차 검사 입니다. 이게 굉장히 곤혹스럽고 아픕니다.  경우에 따라 여성 분이라면 곤혹스러운 정도가 더 심할 수도 있겠네요.
 
2차 검사는 초음파 검사 입니다. 이번에는 의사 선생님의 손가락 대신에 기계가 여러분의 항문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항문에 뭔가가 꽃힌 상태에서 가만히 누워 있게 되는데요....이 역시 무섭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의사 선생님이 항문을 조여봐라 항문을 풀어봐라 이렇게 주문을 하는데요.... 똥이 나오지 않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습니다.  오늘의 항문 외과 진료 후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