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인 사주

신해철 사주 (영원한 우리들의 마왕)

by Crepe 2024. 10. 27.
반응형

신해철 사주

 

 

신해철 사주 (영원한 우리들의 마왕)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신해철 형님의 자녀들이 나온 것인데요... 놀란 이유는 너무나 아이들이 커버렸기 때문 이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그 아이들과는 인연이 없지만 저는 그 아이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2014년 고려대학교에서 열렸던 추모공연 때였는데요... 당시 아이들과 아내분도 참석하여 고인을 기렸습니다.   공연 마지막에 신해철형님이 퍽큐를 하고 있는 영상에 조금이나마 관객인 우리와 아내분도 웃을 수 있었는데요...그때 잠시 카메라가 해철형님의 아내분과 자녀분을 비추어서 신해철 형님의 자녀분을 보았습니다. 당시에는 따님은 못보았고 저는 아드님만 보았어요. 

 

그때는 그 아이가 몇살인지 몰랐는데...이번에 보니까 7살 이었더라구요.  해철형님의 자녀분들이 커버린 것 외에 놀란 이유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자제분 중에 큰 딸 때문 이었는데요.... 큰 딸의 외모가 신해철 형님과 너무나도 흡사한 것이었습니다.   여자인 따님에게는 미안하지만...정말 대박 닮아서요.... 영상을 보는 내내 신기했어요. 

 

신해철자녀
신해철 자녀

 

2014년 당시 그 공연이 이루어진 것은 신해철 형님이 고인이 되고 2달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추모라는 말로는 설명이 어렵고....그냥 그의 죽음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공연 도중 갑자기 그가 웃으며 뛰어나올 것만 같았어요.  다 속았지 색히들아? 하면서요...

 

어쨌든 올해는 신해철 형님을 떠나보낸지 10년이 흘렀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그를 엄청나게 그리워 합니다. 열심히 살아온 그의 흔적들처럼... 그의 음악은 우리 곁에 남아서 아직도 우리를 감동에 빠뜨리고 눈물짓게 만듭니다.

 

이번에 유퀴즈 방송에 나온 신해철형님의 자녀분들은 아마 아버지가 살아 있었더라면 쉬엄쉬엄 하라는 조언을 했을 것 같다...라는 말을 하였지만 신해철 형님의 행적을 보면 그 누구보다도 1분 1초를 값지게 뼈저리게 사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46세에 가셨다고 하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이뤄놓고 가셨습니다. 진정한 천재이자 철학자였죠.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형님은 큰 불에 비유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나셨습니다.  월지와 월간의 겁재와 비견은 그가 엄청난 고집과 멘탈의 소유자 였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연예인이 을인 시대에 방송국 PD와 싸우는 일도 많았구요... 또 100분 토론 등에 나와서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도 전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일지의 정관은 그가 바르고 정직한 것을 추구하는 멋진 사나이 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데요...그가 죽지 않았다면  30세부터 50세까지 시원하게 흐르는 재생관의 흐름에서 얼마나 많은 부와 명예를 이룰 수 있었는가를 생각하면 그의 죽음이 다시한번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연간의 식신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가 의외로 따듯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시퀀서 사용법을 모르는 서태지에게 친절하면서도 엄하게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고,  온국민이 문희준의 안티이던 시절에 문희준에게 갑자기 전화해 만나자고 한뒤에 위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연지의 편재를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그는 돈을 쓰는 데에 인색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선택은 언제나 돈보다는 음악 이었습니다.  자신이 번 돈을 몽땅 음악에 쏟아붓는 열정이 가득한 사람 이었죠. 항상 연구하고 그렇게 연구해서 얻은 지식을 나누는 것에 인색했던 적이 없는 사람 이었습니다. 최근에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신해철 편에도 그의 이런 편재적인  시원시원한 성향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어쨌든 시간이 참 많이도 흘렀습니다. 2014년 그의 추모공연을 보았던 삼십대의 젊은이도 이제는 중년으로 접어들어 버렸죠.  그가 이뤄놓은 것들을 되돌아 봤을 때 시간은 정말 모두에게 똑같이 흐르는게 과연 맞을까...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하게 드네요.   

 

승질대로 사는 건 분명했지만 언제나 깨어있는 마음과 정신을 가졌던...그리고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던 그의 모습이 다시한번 많이도 생각나는 가을밤 입니다.  감사했습니다.  그곳이 어디든 편안하시기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