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사주
어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 천우희님과 임시완님이 주인공 입니다. 개인적으로 임시완님은 미생 때부터 알게 되었고 천우희님은 해어화 라는 영화부터 잘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주는 땅의 사주 인데요...땅의 사주의 특징은 일단 잘 나대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는 땅의 사주에서 식상이 발달 되었을 때에도 적용이 되는 부분인데요 이 사주는 식상이 많지 않아 더욱 더 차분하며 감정 기복이 별로 없을 듯한 사주 입니다.
이 사주를 보니까 이런 게 문득 떠오르네요. 아역의 연기 천재들 말인데요... 한국의 대표적인 아역천재라면 뭐 미달이도 있겠고 김민정님 또 송혜교님도 16살 데뷔니까 아역이랄 수 있겠고...문근영님도 있구요...
어쨌든 아역의 배우를 뽑을 때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어떤 아이를 뽑겠습니까?
1번. 연기를 잘하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고 엄마를 자주 찾는 울보 어린이.
2번. 어른스럽고 아이지만 속이 깊고 대화가 되는 뭔가 애늙은이 같은 어린이...
1번 어린이가 재능이 많고 귀여울 것 같지만 감독의 입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그 비용과 여러가지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간혹 1번 어린이를 선택해서 영화를 찍다가 갑자기 어린이가 변덕을 부리거나 울면서 엄마를 찾거나 하면 굉장히 낭패인 것이죠...
이런 이유로 저는 감독이 2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2006년도 영화 [괴물]이라는 영화에서 고아성 님의 데뷔 때 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어린이가 봉준호 감독님의 그 배역을 노렸을 텐데 대체 이 아이는 어떻게 선택이 된걸까...라는 물음에서 시작이 되었는데요....
아역을 맡은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너무 예민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일단 부담이 없는 것이죠. 아이가 감독님을 무서워 해서 울어버린다던가 하면 촬영이 진행될 리가 없지 않겠어요?
어쨌든 천우희 님의 사주는 멘탈도 강하고 융통성도 강하고 그리고 완벽주의 적인 성향도 두드러지는 사주 입니다. 연기나 예술을 뜻하는 글자가 없는데 오히려 이것이 없어서 본인이 찾고 연기예술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천우희님의 사주의 경우에는 본인이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천우희 님의 영화 중에 [해어화]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는 1943년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영화에서는 한효주님과 천우희님이 라이벌 구도로써 유연석님의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가지고 쟁탈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 때 천재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는 천우희님이 천재의 역활이었고 한효주님이 범재의 역활이었죠....
제가 보는 천우희님 사주의 재능은 오히려 범재의 영역이라서 재미있네요.
천우희 님의 사주는 재능과 천재의 영역과는 무척이나 거리가 멀지만 꾸준히 한발한발 설레발 치지 않고 성실하게 쌓아올린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강력한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하잖아요...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의지와 드러내지는 않지만 강한 추진력을 가진 그녀... 35살부터는 강렬한 재능과 표현력이 그녀에게 더해지고 있는데요...
더 많은 작품에서 그녀를 만나볼 수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욱 천우희님의 사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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