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부아카오 방문기 (킨크)
이번에는 파타야의 부아카오가 궁금하여 아예 머물면서 알아 보기로 하였다. 일단 숙소 자체를 부아카오 거리에 있는 D호텔로 잡았는데 지도 상에서 보면 부아카오의 상징과도 같은 트리타운이랑 가까우면서도 편안해 보여서 D호텔로 잡았다.
개인적으로는 호텔 안에서 라이브방송을 해야 했기에 뭐 딱히 다른 선택지가 많지도 않았었다.
D호텔의 슈페리얼룸의 가격은 4만5천원대로 뭐 싼것도 아니고 비싼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넓은 방에 소파까지 있어서 편안했다. 하지만 함정이 하나 숨어 있었으니 와이파이가 거의 안되는 것이었다. 와이파이가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닌데 그냥 없다고 봐도 될정도로 아예 되지를 않아서 태국에서 처음으로 유심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 이야기는 좀 나중에 하기로 한다.
썽태우에서 내려 부아카오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압도하는 것은 아메리칸 늙은이들이었다. 여기도 백인 늙은이 저기도 백인 늙은이 그야말로 아메리칸 늙은이들의 도시가 바로 부아카오인 것이다. 비유가 아니라 동양인도 없고 그 흔한 인도인도 없고 젊은이도 없고 그야말로 아메리칸 늙은이들의 천국.... 그곳이 바로 부아카오인 것이다.
그러면 이 부아카오에서 우리는 뭘 얻을 수 있냐.... 이곳은 아메리칸 늙은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다 갖추어져 있다. 일단 저렴하고 아메리칸 늙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아줌마들도 많으며 특히나 너무나 많은 총라오.... 당신이 만약 음악을 좋아한다면 혹은 락음악을 좋아한다면...혹은 태국음악을 좋아한다면 혹은 밴드를 좋아한다면.... 당신은 이곳을 무척이나 사랑하게 될 것이다. 아메리칸 늙은이들이 좋아하는 밴드음악의 천국 부아카오를 말이다.
부아카오에 왔으니 여자도 봐야하지 않겠는가? 부아카오에는 LK메트로 라고 불리우는 아고고 거리가 따로 조성이 되어 있다. 가격? 당연히 그 어느 곳보다 저렴하다. 여기는 쉽게 말해서 태국 파타야의 종로3가.... 아메리칸 늙은이의 거리인 것이다. 수위? 이게 아고고인가 싶을 정도로.... 이제까지 봤던 그 어떤 곳보다 높다. 킨크라는 아고고 형들도 검색해서 이 글 보러 온거지?
수질? 아마 형들은 수질 때문에 여기에 오지 않겠지... 그건 맞아. 근데 종로3가 탑골공원에서 예쁜 여자 찾는 것도 조금 웃기지 않아?
자... 어쨌든 총라오가 여기에는 10개 넘게 있는 것 같다. 가장 핫한 곳은 캔디바 라는 클럽 겸 라이브하우스인데 이곳은 워킹누나들의 사랑방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가격? 방콕의 반도안돼. 빵빵한 사운드의 7인조 밴드를 맥주한병 4000원에 볼 수 있는 정말 천국이다 여기....그치??
자....일단 다시 정리하자. 부아카오의 장점!! 싸다. 그리고 편하다. 아메리칸 늙은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다 있다. 예를 들어서 이곳 at all이라는 커피숍에서 팬케잌을 하나 사먹었는데.... 사실 팬케잌이 우리나라 메가커피에서도 팔고 이디야에서 팔거든....근데 딱 먹으면 삼립빵 느낌이 난단 말이야....여기서 먹은 팬케잌은 천국 그 자체였어. 아메리칸 원조 늙은이에게 팔건데 삼립빵 느낌이 나면 그들이 먹겠냐구....
그러면 단점은 무엇일까? 첫번째는 앞에서 말한대로 수질 이겠지. 애초에 이 거리 자체가 아메리칸 늙은이들의 거리이기 때문에 그들이 좋아할만한 여성들....그러니까 아줌마들로 구성이 많이 되어 있어. 형들도 늙어봐라. 나이 60 먹고 20대 만나면 서로 불편하고 민망하지 않겠어?
두번째 단점은 어마무시한 호객행위야. 사실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는 호객이 거의 없어. 손짓 정도는 하지만 호객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그러나.... 파타야 중급형들이 소이혹을 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호객을 만나게 돼. 그런데 있잖아... 소이혹에서 일하는 여성분들 거의 20대 초반이거든....그리고 그들과 술을 먹다가 2층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 형들은 알잖아?
그러니까 소이혹의 호객은.... 형들이 뚱뚱하거나 못생기면 혹은 나이가 많으면 그다지 많이 발생하지 않아. 뚱뚱하고 못생긴 유명 유튜버가 소이혹에 방문했는데 실제로 아무도 잡지 않아서... 나 왜 안잡지?....라고 되뇌이던 것이 생각이 나네....
근데 부아카오는 걸어다니는 모든 사람을 다 잡아. 손으로 잡지는 않고 목소리를 이용해서 부르지. 근데 거절하는 것도 사실 굉장히 큰 스트레스 잖아..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말이야. 특히나 나같은 내향적인 사람들은 굉장히 부담이 된단 말이야.
그런데 호객을 당하지 않는 방법이 하나 있어. 바로 10밧짜리 성태우를 타고 돌아다니는 거야. 사실 부아카오 거리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직선 거리인데...좌우로 썽태우가 끝없이 돌아 다니니까 눈에 보이면 대충 타고 대충 내리면 다 거기서 거기야.
부아카오는 아메리칸 늙은이들의 도시이고 그들이 좋아하는 모든 문화가 녹아있는 만큼 락음악을 빼놓을 수 없지? 부아카오에는 큰 락클럽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락팩토리고 하나는 메타도르야. 어차피 부아카오는 일직선의 거리이고 찾아헤멜 필요 1도 없이 걷다보면 다 나오니까 길치 형들도 안심해.
락팩토리는 락에 집중한 클럽이고 당연히 여기도 아메리칸 늙은이밖에 없어. 메타도르는 락음악에 총라오형식을 도입했는데 글쎄 뭐 그게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는데 궁금한 분들은 가봐. 어차피 얼마안해. 여기서도 아메리칸 늙은이들을 원없이 만날 수 있어.
마지막으로.... 부아카오는 교통편이 무척 애매해. 부아카오에서 비치로드 센트럴파타야 혹은 힐튼호텔까지는 걸어서 5분이야. 근데 한번에 가는 교통편이 없어. 그러니까 비치로드까지가 멀지는 않은데 한번에 가는 썽태우가 없어. 트렌치타운이라는 레게바 앞 골목에서 걸으면 5분도 안돼서 센트럴 파타야 나오니까 내 말 믿고 걸어봐. 진짜 5분이야.
일단 여기까지 쓸게. 여행지에서 한국인 만나고 싶지 않은 나같은 형들은 부아카오 추천할게.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조차 만날 수 없고 인도인도 만날 수 없어. 그야말로 아메리칸 늙은이들의 거리!!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문화!!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부아카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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