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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리뷰

나는솔로16기 광수VS영철 누구의 잘못인가

by Crepe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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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16기 광수VS영철 누구의 잘못인가

 

오늘은 나는솔로16기 광수와 영철  둘중의 누구 잘못인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대세는 광수의 잘못이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영철이가 뭘 잘못했냐...그 정도 수다는 떨 수 있는것 아니냐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철에게는 잘못이 아예 없는 것일까요?

 

영상을 다시 살펴 보아도 영철에게 악의가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말을 이상하게 전달하거나 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사실 입니다. 그렇다면 삼자대면의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옥순과 대화하던 광수가 방에 있는 영철이를 부르게 되는데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 대목부터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 입니다.  MC인 송해나님도 그냥 둘이서 이야기 하지...라면서 거들게 되는데요..  영철이를 부를 때 광수는 어떤 마음 이었을까요?

 

아마도 영철이를 부를 때 광수는 옥순이랑 잘해보고 싶거나 오해를 풀어보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작았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애초에 솔로나라에서 광수가 보여준 플레이들이 일반적인 출연자들의 플레이랑은 달랐는데요...다들 광수의 취미가 여행인 것 기억 나시죠?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듯한 플레이를 했던 광수 였습니다. 그래서 광수는 안만나본 여자가 없죠? 결국에는 나이차도 많이 나고 서로 호감도 별로 없는 순자와도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냥 제작진이 짜놓은 틀 안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 혼자 여행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주었던 광수 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여태까지 솔로 나라에서는 갖가지 룰을 어기는 참가자들도 꽤 있었습니다. 빌런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전부터 데이트할 사람을 골라야 하는데 아무도 고르지 않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가끔 있어왔죠. 하지만 광수는 제작진의 틀 밖으로 나간 적이 없습니다. 눈물의 기도를 하러 교회를 간 것도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는 제작진의 틀 안에서 움직였던 것이고 이번 데이트 선택에서 순자를 고른 것도 그냥 틀 안에서 움직이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광수를 쉴드 치려고 해도 영철이 보다는 광수의 잘못이 더 크긴 한것 같습니다. 영철이의 아갈질 때문에 광수가 오해를 한것이긴 해도 어쨌든 선택과 행동은 광수가 한 것이니까요...그런데 여러분 지금 이 상황에는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습니다. 다들 요리조리 빠져 나가기 바쁘죠...  비유하자면 광수라는 피해자가 사기를 당했는데 사기를 친 사람은 하나도 없는 상황 입니다. 

 

여러분이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사기를 왜 당했어? 당한 사람이 바보지...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애초에 누군가 사기를 쳤으니까 사기를 당한 거잖아요...당한 사람이 바보라는 마인드로는 세상이 절대 나아지지를 않습니다.

그냥 바보같은 피해자를 계속 만들 뿐이죠... 지금 부동산에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전세 사기들도 사기를 친 사람을 잡기는 커녕 누가 사기를 쳤는지 파악하기도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러면 전세 사기를 당한 사람이 바보인가요? 

 

물론 영철이 에게서 악의가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영철이에게는 무죄를 선고할 수밖에 없고 광수가 영철이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던 말에 영철이가 발끈하여 수가 틀려버린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저 또한 영상을 보며 영철이에게 뭔 책임을 지라는 건지 의아 했으니까요...  광수가 영철이를 부른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광수가 영철이를 부른 이유는 그저 옥순이가 보는 앞에서 영철이의 작은 인정과 사과 하나가 필요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영철과 영숙에게서 그 어떤 사과나 작은 인정도 받지 못하고 광수의  과거 복기전은 끝나 버리는데요... 당한 광수만 바보다...라는 말로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씁쓸함이 있습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지금 솔로나라의 모습이 딱 그런 모습인데요... 이것이 우리의 현실 사회와도 너무 닮아 있다고 느껴져서 무척 씁쓸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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