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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무서운 이야기

영화 [파묘] 리뷰 (일본 색히들 다 꺼져!)

by Crepe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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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리뷰

 

어제는 일요일이었고 오후1시30분에 일어나서 매우 느슨한 삶을 살고 있었다. 사자정에 있는 백종원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만두집에서 닭칼국수를 하나 때리고 그리고 빈둥 대다가 건대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화제의 영화 [파묘]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오컬트 장르인데 그 이유 하나 만으로도 일단은 칭찬해주고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아시다시피 한국에는 오컬트 영화가 거의 없고 또 흥행한 작품도 매우 소수이기 때문이다. 

 

감독은 나름대로 오컬트만을 추구했던 오컬트 전문이라 할 수 있는 감독이었다.  그런데 일단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한국은 오컬트 영화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떤 영화를 잘 만드냐 하면 바로 조폭영화 이다.

 

조폭이 등장하거나 조폭이 주인공인 영화를 기가 막히게 잘 만드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영화는 조폭영화를 보러 가면 돈이 아깝지 않다. 

 

사람들이 파묘에 기대하는 것은 일단 주연 배우 캐스팅이 멋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이 출연하는 영화인 것이다.  딱히 주인공은 없지만 어쨌든 위 세사람이 등장하여 이런저런 고군분투를 하는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무당역활을 했던 김고은에게 가장 많은 점수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 

 

자....어쨌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 [파묘]인데... 보고 난 후의 개인적인 평가는 8.5점 정도이다. 워낙에 오컬트 영화라는 것이 만들기가 까다로운 것은 인정한다. 왜냐하면 보이지 않는 것을 찍어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감독의 선택은 항일과 국뽕이었다. 

 

파묘
파묘

 

이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과정이기는 하다. 사실 항일과 국뽕이면 뭘 하든지 기본빵은 한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한일전은 챙겨보며 탁구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한일전은 챙겨본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본과 뭘 하면 무조건 관심을 갖고  한국의 승리를 응원한다.

 

영화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 느낌을 받았다.  한때 친일파였던 할아버지의 관뚜껑을 열어가는 에피소드와 서있는 관의 에피소드다.  어쨌든 할아버지는 한국인이고 서있는 관에 들어있던 사람은 일본인인데...  그러다 보니 두개의 연결고리 라던가 두개의 서사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편은 아니었다.

 

파묘
파묘

 

결론은 그렇다. 오컬트영화가 간만에 나온 것은 응원한다. 다양한 장르의 연구가 개발되고 창작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컬트 영화라는 한계를 깨기 위해 최민식, 유해진 , 김고은 등 호화배우들의 캐스팅도 뭐... 당연히 시청하는 우리로써는 반갑다.  다만 항일에 기대고 국뽕에 기댄 것이....어쩔 수 없는 것이라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뭐... 몇억의 돈이 오가는 영화판이니 영민한 선택이긴 하지만...

 

파묘
파묘

 

꼭 그렇게 했어야만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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